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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춘추전국시대에 대한 단상

모바일 컨텐츠 마켓에서 캐리어, 컨텐츠, 단말기가 평화롭게 지내던 시절(이상적이진 않았지만)이 있었다. 

어느날, 애플이 ‘아이폰 + 앱스토어’라는 폭탄을 던졌다. 이후 업계는 180도로 변했고 아직 많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을 필두로 한 컨텐츠 입장에서 모바일이 가장 중요한 소비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쟁’과도 같은 변화의 한 가운데서 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재밌는 상황인데, 어떤 흐름에 주목해야 할지 몇가지 끄적여 본다.

*플랫폼/소셜/커머스 사이드:

- 구글이 모바일 OS/플랫폼 전쟁에 참여. 검색 이후 가장 성공이라 볼 수 있는 Android로 애플에 대항.

- 아마존이 Android Store로 숟가락을 놓고 있음. 커머스 내공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닥 개발사 프렌들리하지 않은 정책이 발각.

- 페이스북이 끼어들 예정: 지난 글 ‘왜 브라우저에 주목하나‘에서 설명.

- DeNA, Gree가 페북과 차별되는 게이머용 소셜그래프를 노림. - 자칭, 모바일상의 페이스북+징가를 목표. 일본의 닌텐도가 하드웨어/프리미엄 게임을 모두 성공시켜온 배경에서 자연스러운 선택.(다소 어그레씨브 하지만)

- 캐리어(AT&T, Verizon 등)도 독자 스토어, 단말기(Samsung, Nokia, RIM)도 독자 스토어로 유저베이스를 바탕으로 더 나눠먹어려 뛰어듦. HTC는 게임 스트리밍 OnLive에 투자해 약간 다른 접급.

*컨텐츠 사이드:

-유저베이스가 충분한 컨텐츠 왕국(Disney, Viacom)은 ‘소셜=페이스북’처럼 ‘모바일=누구?’의 답이 안 보이는 이상, 모바일에서 어디 한 곳을 밀어줄 명분이 없음. 자체 크로스프로모션에 집중. (방송 - 웹 - 모바일/ 소셜)

-탑 게임사들은 나름의 몸집 키우기로 협상력 구축. (EA+ PopCap, Glu Mobile-소규모 스튜디오들 인수, Gamevil-퍼블리셔 전환)

-모바일에선 ’소셜게임=징가’ 같은 결론이 아직 안 났으니, 스타텁도 충분히 포텐셜이 있음.(모바일상의 징가를 노리는 Storm8/ Team Lava의 3천억 투자유치, 모바일게임 지원 펀드-TinyCo, Tapjoy, Gamevil 각기 50-100억 수준으로 소규모 개발사 지원)

이상, 향후 12-18개월 사이 일어날 크고 작은 변화들이 매우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