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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맹신하다 다치지 않으려면

최근 트위터나 애플의 각종 발표로 개발커뮤니티들에서는 논쟁이 분분하다. 요즘의 플랫폼들은 쿨한 API로 개발자들이 소비자를 끌만한 혁신을 장려하고 앱을 띄워주고자 노력하다가, 아주 대세가 될만한게 나타나면, 결국은 선두 앱들을 먹어버리거나 진부화시킴으로써 그것만 개발하던 이들의 밥줄을 끊는 것과 다름없는 발표를 한다. [위 그림 예, 트위터가 대표 모바일앱 트위티을 인수함으로써 타 모바일앱은 유명무실해짐]

플랫폼 입장. 내 생각엔 플랫폼 홀더 입장에서 실리상 명분이 충분하면 써드파티의 동기부여에 꽤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정이라도 실행하는게 맞다. 플랫폼의 성장싸이클에서도 밝혔듯, 1등 플랫폼이라도 영원할 수 없는 이상-특히나 요즘처럼 각종 플랫폼이 난무하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행사하는 게 좋은 전략이 된다. 이를, 공공선을 위해 비난하거나, 혹은 다른 신흥 플랫폼[지금은 아직 지배력을 행사하지 않는]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개발자 입장. 누군가의 플랫폼을 위해 개발한다면, 기업 *공모전*에 아이디어 제출하는 것처럼 결국 데이터는 다 플랫폼 기업에 귀속되고, 향후 그들의 사업 결정의 밑거름이 되기 마련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억울하면 자체 플랫폼을 키우거나, 아님 PopCap처럼 단계적인 멀티플랫폼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요즘같은 다플랫폼 시대엔 옵션이라기 보다 필수라고 생각한다. 또는, 더 늦기전에 치고 빠지는 것도 답이다. 우선 주목받는 앱이 되어 해당플랫폼(트위터가 TweetDeck 인수)이나 경쟁플랫폼(애플이 아닌 블랙베리의 RIM이 Scoreloop 인수)에 인수되는 것. 

어느 사이드에 있는지에 따라 적절한 카드를 쓸 준비를 하는게 맞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플랫폼홀더는 필요한 결정은 하되, 모든 개발자들이 등돌리지 않게 방향성을 잘 전달해줘야한다. 개발사는 남좋은 일만 시켜주고 손가락 빨지 않도록 보험책을 구상해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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