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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의 웹 2/2: 페이스북의 지배

크롤링, 페이지랭크에 기반한 웹-검색의 진부화, 그리고, 페이스북이 지배하는 세상

1. 인증/ Facebook Connect: 역사상 어떤 회사도 하지 못한 글로벌 어카운트의 실현. 페북 로그인이 안 되는 사이트(+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제 찾기 힘들다. 즉, 페이스북이라는 신분증으로 이제 어느 사이트든 이용 가능해졌고, 그 경험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2. 결제/ Facebook Credit: 이제부터 본격 시작인 결제는 페북 플랫폼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게임/ 앱들의 심플한 현금창출을 도울 뿐 아니라, 나아가 페이스북 로그인이 적용된 모든 웹사이트들까지도 그 편리함으로 기존 결제 옵션을 대체하리라 본다.

   

3. 인덱싱/ Like 버튼: 이미 250만개가 넘는 웹사이트의 글/ 동영상/ 이미지 하나하나 이제 Like를 할 수 있게 됐다. 유저들이 좀 더 섬세하게 ‘기호’를 축적하는 동안, 페이스북은 BOT이 아닌 전세계 인간의 힘으로 월드와이드웹에 죄다 페북 마크를 찍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종합하면 페북은 당신을 포함 전세계 현재 6억명의 유저들이 어느 사이트에 로긴하고 (+이제 장소 체크인까지), 무엇을 사는지, 그리고 실제로 좋아하는 것들(Like)이 뭔지 알고 있다.  

이전 글 근미래의 웹 1/2에서 얘기했듯, 웹 검색이 컨텐츠 농장으로 진부화되고, 페북이 아닌 다른 웹들의 이용시간 자체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관련글: “Web is Dead” 논쟁과 관련 트렌드)에서, 나를 너무나 잘 아는 페이스북이 더 의미있는 검색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는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 무슨 책을 살지, 어떤 게임을 할지, 어떤 정보를 얻을지 - 는 내 과거 취향(Like)과 사이트 로그인/ 결제 이력에 왠만큼 드러나 있을테니.

*  마침 어제 @mickeyk 님이 이번 주제의 결론을 트윗했음.

따라서, 앞으로 몇년간 페이스북의 지배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기존 인터넷에서 각 카테고리 - 뉴스, 게임,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 리더들은 감히 맞짱을 뜰 것인지 아군이 될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래 이미지). 독점은 물론 건전하지 않지만, 너무나 잘 인프라를 장악하며 성장해온 페북을 견제할 세력이 보이지 않는한, 일찌감치 줄을 잘 서는게 현명해 보인다.